티스토리 뷰

집을 설계하다

건축가의 설계는 필요한 것일까?

둔필승총(鈍筆勝聰) 2014. 5. 17. 20:13

집을 짓기로 하고나서 부닥치는 첫번째 고민....설계를 건축가에게 맡길 것인가?

 

몇년전까지도 단독주택을 지을 때 별도로 설계를 의뢰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한다. 주택시공사를 통해 500만원 정도를 주고 설계와 허가를 시공과 함께 일괄처리했다. 평수와 취향을 말하면 몇가지 형태의 표준도면을 제시받고 그것을 살짝 수정해서 자기가 살 집모양을 결정했을 것이다.

 

그러나 땅콩집 열품이 불면서 건축가를 만나 설계를 의뢰하는 사람들이 늘기 시작했다. 이현욱, 김창균, 문훈 처럼 단독주택을 설계하는 동네 건축가들도 많아졌다. 하우스스타일(http://www.hausstyle.co.kr/)처럼 건축주의 요구를 받아 건축가/시공사/인테리어를 모두 처리해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건축가가 다가온 것이다.

 

그러나 건축에 필요한 자금을 놓고 주판알을 튕기다보면 건축가의 설계를 해야하는지 고민이 끊이지 않는다.

 

건축가에게 맡기고 싶은 생각이 들 때,

 

건축가가 설계한 멋진 집을 보았을 때, 나만의 특별한 집을 짓고 싶을 때, 주택단지에서 볼품없이 건축된 단독주택을 보았을 때,

 

시공사나 허가방을 이용하고 싶을 때,

 

집 예산을 따지다보니 한푼이 아쉬울 때, 특별히 튀는 설계가 필요하지는 않겠다 싶을 때, 유명 건축가가 요구하는 금액이 생각보다 높을 때,

 

이 고민은 앞으로 상당히 계속될 것 같다...

 

 

'집을 설계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망이 더 중요하다  (0) 2018.03.21
욕망의 크기와 집의 크기  (0) 2014.05.26
다시 관계를 생각하다  (0) 2014.05.24
나는 무엇을 원하는 거지?  (0) 2014.05.17
건축가를 만나다  (0) 2014.05.1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