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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인터넷을 통해 여러 사례를 보고, 그 중 마음에 드는 집들이 있다. 그 집들을 설계한 건축가가 있고 그 건축가의 사이트 등을 보면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하우스스타일(http://www.hausstyle.co.kr/)을 보면 한꺼번에 많은 건축가를 만날 수 있다.
몇몇 건축가를 위시리스트에 올렸다. 방송에는 많이 나오고 특색있는 집을 짓기는 하지만, 너무 튀는 집을 짓는 한 분 제외. 심플하고 깔끔하지만 너무 정갈해서 따뜻함이 느껴지지 않는 한 분도 제외.
세 사람의 건축가를 만났다. 따뜻하고 소박하고 주변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동네건축가로 유명한 한분.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을 특색으로 하는 젊은 디자인 그룹. 그리고, 이제 막 건축사무소를 차린 개인적으로 소개받은 젊은 건축가.
결론적으로 말하면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든 맡기지 않든 건축가를 만나라. 질문을 하기 위해 집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게 된다. 만나고 대화하면서 집짓기와 관련된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축가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그리고 대화한 내용을 되새기면서 필요한 내용을 더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건축가에게 설계비를 얼마 지불하면 되는지 물어보라. 설계비에 어떤 내용이 포함되는지도 꼼꼼히 살펴보라. 기본설계에 실시설계까지 해주는지, 설계과정에 미팅은 몇차례나 하는지, 허가관련 업무도 포함되는지, 현장방문은 몇회나 가는지, 감리와 감리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설계 기간은 어느 정도 잡으면 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어떤 책을 보면, 중간에 집모형이 만들어지면 기념으로 받는 내용도 설계계약에 포함하라는 tip도 나온다.
아무튼 건축가를 만나고 나서... 집짓기에 대한 나의 생각은 좀더 구체화되었다.
마지막으로 세 가지.
1. 건축가는 친철하다. 두드려라. 바로 답이 온다.
2. 건축가와의 상담은 무료다.
3. 건축가는 돈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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