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건축가와 설계를 하면 나만의 개성있고 특별한 집을 짓게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잘 알려진 건축가분(유타 김창균 소장님)과 설계를 했고 설계비로 나름 투자를 했다.
그런데 설계가 끝나고 나니 우리집은 아주 독특하진 않다. 내부 구조도 단순한 편이란다. 그분이 여러가지를 제시했지만 결국 집은 나와 아내의 취향, 나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반영되었다. 중간에는 건축비 걱정으로 집이 더 단순하게 되었다.
어...그럼 건축가의 몫은 무엇이었을까? 그 돈으로 시공비에 투자하는 게 나았을까? 아니다. 그래도 역시 건축가와 작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1. 건축가는 집 설계의 친절한 안내자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을때 여러가지 대안을 주면서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게 만들어 준다.
2. 설계에 대한 후회가 남지 않는다. 건축가와 함께 많은 대안과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다른 멋진 집을 봐도 부럽지가 않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은 건 다 이유가 있었다. 취향이든, 기능이든, 예산이든, 토지의 모양이든 간에 말이다.
3. 친절한 나의 손이 되어 준다. 설계 막판으로 갈수록 더 많이, 더 자주 수정이 있었다. 공간의 크기를 10cm 단위로 바꾸기도 하고, 에어컨 위치를 이리저리 옮기고, 창의 높이와 크기도 수시로 바꾸었다. 나의 생각을 건축사무소에서 도면화해주면 또 다른 점이 보였다. 바꾸고 바꾸다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우징이나 허가방 설계는 이렇게 친절히 못해준단다.
4. 경험많은 건축가의 컨설팅이 중요하다. 특히 견적과 시공사 선정시, 여러 시공사와 작업을 했던 건축가의 경험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 잘못하면 시공사의 말이나 주변 소문과 같은 제한된 정보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시공사의 얘기도 크로스체크할 수 있다.
5. 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적다. 평판있고 믿을만한 건축사무소가 공정 단계마다 감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건축사무소도 자기 이름을 걸고 내집을 설계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물롬 감리비도 지불했다.
설계비는 조금 높고 조금 낮을 수 있다. 그래도 설계는 건축가와 진행하는 것이 건축주의 정신건강에 바림직하지 않을까?
그런데 설계가 끝나고 나니 우리집은 아주 독특하진 않다. 내부 구조도 단순한 편이란다. 그분이 여러가지를 제시했지만 결국 집은 나와 아내의 취향, 나의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반영되었다. 중간에는 건축비 걱정으로 집이 더 단순하게 되었다.
어...그럼 건축가의 몫은 무엇이었을까? 그 돈으로 시공비에 투자하는 게 나았을까? 아니다. 그래도 역시 건축가와 작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1. 건축가는 집 설계의 친절한 안내자였다. 우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막연하게만 알고 있을때 여러가지 대안을 주면서 진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알게 만들어 준다.
2. 설계에 대한 후회가 남지 않는다. 건축가와 함께 많은 대안과 많은 고민을 했기 때문에 다른 멋진 집을 봐도 부럽지가 않다. 우리가 그렇게 하지 않은 건 다 이유가 있었다. 취향이든, 기능이든, 예산이든, 토지의 모양이든 간에 말이다.
3. 친절한 나의 손이 되어 준다. 설계 막판으로 갈수록 더 많이, 더 자주 수정이 있었다. 공간의 크기를 10cm 단위로 바꾸기도 하고, 에어컨 위치를 이리저리 옮기고, 창의 높이와 크기도 수시로 바꾸었다. 나의 생각을 건축사무소에서 도면화해주면 또 다른 점이 보였다. 바꾸고 바꾸다 처음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우징이나 허가방 설계는 이렇게 친절히 못해준단다.
4. 경험많은 건축가의 컨설팅이 중요하다. 특히 견적과 시공사 선정시, 여러 시공사와 작업을 했던 건축가의 경험은 매우 도움이 되었다. 잘못하면 시공사의 말이나 주변 소문과 같은 제한된 정보에 휘둘리기 십상이다. 시공사의 얘기도 크로스체크할 수 있다.
5. 시공에 대한 불안감이 적다. 평판있고 믿을만한 건축사무소가 공정 단계마다 감리를 해주기 때문이다. 건축사무소도 자기 이름을 걸고 내집을 설계했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낀다. 물롬 감리비도 지불했다.
설계비는 조금 높고 조금 낮을 수 있다. 그래도 설계는 건축가와 진행하는 것이 건축주의 정신건강에 바림직하지 않을까?
'집을 설계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공사 선정 : 견적은 요지경 (0) | 2018.04.01 |
---|---|
집 크기에 대한 단상 (0) | 2018.03.27 |
소망이 담긴 공간들 (0) | 2018.03.25 |
설계의 과정 (0) | 2018.03.25 |
소망이 더 중요하다 (0) | 2018.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