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서 조경공사가 계속되고 있다. 너무 덥다보니 나무들도 시들시들하고 잔디도 누렇게 뜨고 있다. 무엇보다도 가장 걱정은 작업하는 노동자들이다. 현장에 갈 때마다 무리말고 쉬엄쉬엄 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음료수도 사다드렸다. 다행히 별 사고 없이 진행되었다. 장인어른과 아내가 가장 걱정했던 마당의 높이다. 주변 택지보다 푹 꺼져 비가 오면 이웃의 토사가 넘어오지 않을까 걱정이 많았다. 다시 흙을 채워 마당을 높이자 했더니 조경사장님이 이럴 경우 집으로 물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한단다. 조경사장님이 주변에 돌담을 쌓는 것(견적 800만원)을 추천했는데 아내가 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지금 상황에서 마무리 잘하면 비가 와도 토사가 넘어 오지 않는다, 800만원 들여 당장 담 쌓을 필요 없다는 변대표의 말에 돌담..
집을 다지었는데도 아직 공사가 한참 남은 것 같았던 이유는 바로 조경 때문이다. 조경이 안되어 있으니 밖에서 보면 늘 공사판. 오늘부터 조경팀(돌담조경)이 투입되었다. 말이 조경이지 하는 일이 꽤나 많다. 주차장과 마당을 포함해 주택 바깥의 공사는 다 맡아서 한다. 당초 견적을 상담하면서 요청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추가비용 문제도 있고해서 최대한 허가도면에 가까운 방향으로 하기로 했다. 주차장 경계석 커팅이다. 차가 진입하는 부분의 경계석을 잘라낸다. 주차장 부분의 흙을 고르고 잔디블럭을 깐다. 폭염 속에서 다들 땀한바지씩 흘리셨을 듯하다.
주말만 세종집에 내려가다보니 블로그도 일간에서 주간 토요일판으로 바뀌었다. 골조 올라갈 때처럼 하루하루 달라지는 맛은 없지만, 조금이라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다. 이번주에는 조명과 전기공사, 에어컨 설치, 목공마무리와 준공청소가 있었다. 공정이 대강 끝나가다보니 이전처럼 공정이 매일매일 빡빡하게 돌아가지는 않는다. 조명이 달리니 집이 확 살아난다. 알리바바에서 산 중국산 실링팬도 신기하게 작동된다. 다행이다. 인터넷으로 17만원에 구매한 팬던트도 계단책장과 깔맞춤이 되었다. 크기도 적당하다. 가격대비 만족이다. 더운 날씨에 준공청소 하시느라 고생 하신다. 싱크대 안쪽까지 나무가루와 먼지를 닦아 낸다. 유리창 청소도 보통일이 아니다. 나중에 우리도 저렇게 높은 사다리를 놓고 유..
LG 분당냉열에서 에어컨을 설치했다. 실외기가 위치하는 2층 데크 공사가 끝나지 않아 에어컨만 달고 실외기와 시험가동은 다음에 하기로... 1층 썬룸의 시스템 에어컨(8평형) 2층 가족실 에어컨(13평형) 2층 지원이 방(5평형) 2층 지우방 에어컨(5평형) 차고 2층 놀이방(8평형). 여기는 유일하게 냉난방 겸용이다. 그래서인지 썬룸 에어컨에 비해 가격이 2배이다. 바닥난방을 안했으니 이렇게라도 해야 겨울에 쓸 수 있을 듯하다. 지금쓰고 있는 2in1 스탠드에어컨이 들어올 자리이다. 게스트룸 바닥을 높이는 바람에 에어컨 배관이 연결할 자리를 들어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7.6(금)과 7.7(토), 성진주방에서 주방과 붙박이 가구 공사를 했다. 신경을 많이 썼는데 크고 작은 실수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레이 색상의 주방. 아직 식기세척기도 안들어오고 먼지도 많아 눈에 확 들어 오지는 않는다. 그레이 자체가 차분한 톤이기도 하다. 하츠버티고 후드는 다시 좀 낮춰 달기로 했다. 후드 구멍을 천장으로 냈는데 천장이 당초 설계보다 높아져서 후드 배관 최대치인 500을 해서 낮춰도 버튼을 누르려면 까치발을 들어야 한다. 버튼이 왜이리 높이 달려 있는 건지 모르겠다. 박스를 설치해 낮추면 모양이 안 예쁠까봐 불편해도 그냥 쓰려했는데, 쇼룸도 아니고 실용성이 최우선이겠다 싶어 박스를 짜서 내리기로 했다. 나중에 근처 올 때 다시 공사해 주시기로 했다. 가성비 갑인 보조주방 수납..
2층 데크에 유리난간이 설치되었다. 간지 난다. 올라가서 만져보니 생각보다 많이 흔들린다. 변대표님이 낭창댄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었구나. 암튼 예쁘다. 지원이 방. 약간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천장과 한쪽 벽만 포인트로 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다. 지원이도 맘에 들어 함. 지우방은 천장만 포인트로 했다. 모던한 창문 디자인과 벽지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아내는 지우 2층 침대 다리가 창문으로 보인다고 걱정이다. 침대에 방을 맞출 수는 없으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단 도서관. 볼 수록 마음에 든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다. 2층 가족실. 시야가 막히지 않아서 생각보다 넓어 보인다. 가족실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 2층 욕실. 수전과 변기가 놓여 있다. 1층 식당. 게스트룸과 연결되..
일요일인 오늘 드디어 비계를 철거했다. 자꾸 보니 검정색 스터코가 엄청 모던하고 세련되어 보인다. 고벽돌의 앤틱한 느낌과 서로 이질적이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비계(아시바) 철거는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었다. 때이른 6월 폭염에 아시바 철거하시는 분들이 많이 고생하셨다. 타일 작업은 계속 진행중이다. 1층 매립욕조 타일이 난이도가 있었다. 조적부터 시작해 틀을 다시 잡고 그 위에 와이프가 고른 그린톤의 타일을 붙일 예정이다. 토요일 오전 내내 나, 타일 사장님, 이소장님이 머리를 맞댄 결과이다. 도장이 끝난 천장. 깔끔하다. 도배지는 토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30분만에 선택 완료. 지우방(하늘색+별빛달빛 천장), 지원방(핑크+열기구 포인트)을 빼고는 밝은 계열로 무난하게 골랐다. 사진은..
거의 4주간의 작업 끝에 내부목공이 마무리되었다. 지금까지 기초. 골조. 전기통신. 설비. 방통. 창호. 지붕. 조적. 스터코 등 많은 팀들이 시공과정에서 고생했지만, 가장 오랜 기간 수고해주신 분들이 내부목공팀인 것 같다. 집의 격을 좌우한는 요소이기도 하다. 뛰어난 솜씨로 너무 잘 마무리해주셔서 고맙다. 내부작업이 진행되면서 비계(아시바)도 곧 철거될 예정이다. 오늘은 천장부터 도장(페인트) 작업 시작이다. 견적상 도배지만 필요한 부분은 도장을 한단다.
스터코가 완성되었다. 변 대표님 추천으로 블랙으로 했는데 너무 검다는 생각이 든다. 아내도 약간 불만. 비계를 철거하고 주차장 문을 달고 고벽돌 담도 설치하면 블랙이 더 세련되어 보일 거라고 기대해 본다. 목공은 이제 끝이 보인다. 계단실 책장도 거의 마무리되었고, 게스트룸 미닫이문은 목공팀이 직접 만들었다. 대단대단! 유타랑 견적 상의할 때 내부문짝은 모두 기성품으로 하려했는데 자체제작이 되어 버렸다. 계속 견적보다 사양이 올라가고 있다. 주차장 내부도 깔끔하다. 조명까지 달면 더욱 멋질 듯하다.
토요일 외부 스터코 작업을 시작했다. 스티로폼을 먼저 외벽에 붙이고 스터코 작업을 한다. 내장 목공팀에 전기팀, 맑은주택 식구들까지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북적였다. 아직도 내장목공 작업이 꽤 많이 남았다. 이제 4주째로 향해 간다. 조명에 책장에 문짝까지...내장목공 일이 정말 어마어마하다. 다음주면 끝날 것이라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우리집의 포인트, 계단실이다. 점점 내가 상상한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1층 식당 창호 사이는 보강을 해서 그림을 걸 수 있게 했다. 보강한 부분을 보여주시는 모습이다. 꽤 높은 곳에서부터 걸 수 있다.
한여름 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무더운 가운데 집 안에서는 내부목공이, 집밖에서는 적고벽돌 사이의 줄눈 작업이 계속되었다. 줄눈은 6명이 하면서 오늘 작업이 끝났다. 벽돌에 발수제도 살포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른다. 밑의 사진이 발수제 살포기라고 한다. 어쨌든 공정이 참 많다. 지어보기 전에 공부하는 것만으로는 속속들이 알 수가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내부목공은 계속되고 있다. 게스트룸 목공이 완성되었고 투시형 계단도 작업이 끝났다. 처마와 2층 테라스 밑 부분의 방킬라이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방킬라이로 해야 폼이 난다고 주장한 변대표님 말씀대로 덕분에 정말 집이 산다. 계단실 책장, 썬룸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이번주에 끝날 수 있을지 모르겠단다. 일정이 길어져 걱정했더니 목공팀분들이 자기들은 ..
지난주 파리 출장 중에 변대표님이 아내에게 연락을 했다. 타일을 고를 때가 되었다고 한다. 나와 같이 가고 싶어 했던 아내는 6.6일 바스디포를 방문하고 싶어했지만 그날은 문을 열지 않는단다. 저녁 늦게도 괜찮다고 해서 6.5일 저녁으로 약속을 잡았다. 결국 나는 가지 못했다. 갑자기 자리가 바뀌면서 그날 첫출근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일찍 퇴근을 할 수 없었다. 아내는 세종에서 분당까지 차를 몰고와서 바스디포에서 타일을 고르고 경복궁까지 나를 태우러 왔다. 9시를 넘겨 삼청동에 갔지만 저녁도 못먹고 빙수와 와플로 때웠다. 아내가 많이 고생했다. 바스디포에서 타일을 고르는 일은 역대급으로 짧게 끝냈다고 한다. 미리 도면을 보내주었고 바닥은 짙은색, 벽은 밝은색, 실용적인 타일로 선택해 주십사 부탁을 했더니..
OECD 출장을 마쳤다. 화요일 출발해서 토요일 도착했다. 적고벽돌로 조적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카페를 통해 확인했다. 아직 줄눈 시공을 하지 않아 조금 거칠어 보이긴 하지만 적고의 고풍스런 모습이 보기 좋다. 10년, 20년이 지나도 한결같은 느낌을 주리라 생각한다. 원래 2주를 생각했던 내부목공이 계속 진행중이다. 게스트룸의 바닥과 천장, 2층 가족실과 아이방의 높은 천장, 특히 계단실의 책장과 투시형 계단이 난이도가 있다고 한다. 내집처럼 꼼꼼히 신경써 주는 변대표님이 늘 고맙다.
내부목공은 오늘도 계속되었다. 석고보드를 일일히 재단해서 내벽과 천장에 붙이고 문틀 작업을 하고 몰딩 작업도 한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일이고 집안에서 하루 종일 먼지를 마셔가며 하는 고된 일이다. 차고 2층의 창고문 작업이다. 창고로 쓰려면 가운데 문을 만드는게 쓰임이 많단다. 드디어 보이드를 뚫었다. 보이드 넓이를 2000에서 1500으로 줄였는데 잘 한 것 같다. 이 정도 넓이면 소통에 충분하다. 오늘은 변 대표님과 중문 위치 수정, 내부 조명, 썬룸 입구와 내벽 인테리어, 게스트룸 바닥과 천장조명에 대해 상의했다. 외부 스터코 색상은 검정색으로 정했고 2층 데크 난간은 유리로 하기로 했다. 이렇게 적다보니 오늘 정한 것이 꽤 많다. 오늘도 느낀 거지만 변 대표가 참 솔직하고 담백하다. 고맙기도 ..
파푸아뉴기니 출장을 다녀와서 세종시에 도착하자마자 현장부터 들렸다. 지붕공사를 마치고 나니 집이 한결 깔끔해보인다. 조적공사를 위해 벽돌도 가져다 놓았다. 그런데 중문 위치에 문제가 있었다. 내장목공팀들이 도면을 정확히 보지 않고 현장상황과 경험에 따라 작업하다 보니 생기는 문제이다. 이렇게 중문위치를 만들면 현관문을 열었을때 중문을 통해 썬룸이 보이질 않아 답답한 느낌이 들고. 낮은 현관장도 못들어간다.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던 안방. 우리집은 매립등만 있는데 이소장님이 간접등이라고 표시하는 바람에 간접등 홈을 팠었다. 출장 가기 전에 발견하곤 매립등으로 재시공했다. 지우방과 지원이방. 확실히 천장이 높으니 실제보다 방이 더 커 보인다.